SK AI Summit - Day 1

지난 11월 4일 ~5일 코엑스에서 SK AI Summit이 개최됐다.

둘 다 오프라인 관람하고싶었지만... Day 1만 오프라인으로 방문했다.

라인업이 진짜 장난 아니긴했다....

 

개최 전에 온라인으로 키노트, 세션 좌석 예약이 있었고, 오전 10시 좌석 오픈 후 10분만에 매진됐었다.

그래도 나는 원하는 키노트 자리 잡았다!

근데 키노트, 세션 전체에서 2개 유닛만 선택 가능해서 그건 좀 아쉬웠다.

 

 

아래는 내가 참관한 키노트 목록과 간단한 나의 후기다.

세션은 시간 관계상 참관을 못 했다. 부스는 힘들어서 대충 구경함 ㅎㅎ..

세션, 키노트는 3주 후에 온라인으로 영상을 업로드 해준다고 하니, 그때 봐야겠다.

 

1. Keynote

• 협력으로 만들어가는 AI 생태계: AI Tomorrow, AI Together
  - 최태원, SK그룹 | 회장
• [대담] AI의 미래
  - Greg Brokman, OpenAI | 회장 겸 사장
  - 이준표 (Moderator). SBVA | 대표

SKT가 통신회사에서 AI 회사로 전환했다는 사실은 최근 디지털혁신페스타의 Job Tech 세션을 통해서 알게 됐었는데,

SK그룹사 전체가 이렇게 AI에 집중하고 있는 줄은 몰랐다.

SK에서 AI Summit을 연다길래 GenAI를 이용한 생산성 향상, Agent 개발 등 AI 소프트웨어가 주 내용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SK는 AI 소프트웨어 뿐만이 아니라 AI 생태계 전반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번 Summit의 내용도 SK와 AI 생태계를 꾸리기 위해 협력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모여 소개하는 자리였다.

 

최태원 회장의 오프닝 키노트는 SK가 정말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며 AI 생태계를 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내용이였다. 처음 알았다 AI 생태계가 이렇게 광범위하다는 걸.. 에너지,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등 엄청 많았다..

 

어쩌면 AI 소프트웨어만 알고, 그것만 관심있던 나에게는 좀 관심 밖의 얘기라고 처음엔 느껴졌지만 이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앞으로 내가 어떤 개발자로 나아가지?를 고찰하는 기회보다는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까?를 생각해볼 수 있는 자리였다.

 

NVIDIA 젠슨황의 인터뷰 영상을 보고, 최태원 회장이 말하는 SK와 NVIDIA의 관계성을 보고 NVIDIA는 내 생각보다 더 엄청난 회사라고 느꼈다. 사실상 지금 AI 생태계의 왕이 맞구나를 실감했다.

 

대담에서 그렉 브로크만 OpenAI 회장이 앞으로 기대하는 AGI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유스케이스)로 Healthcare를 뽑았다.

의학 전문가들 정말 많지만, 그 전문가들은 각각 자기가 전문인 분야에 대해서만 볼 수 있다. 하지만 AGI로 이 다양한 도메인의 전문 정보들을 통합해서 제공할 수 있다면? 정말 헬스케어에는 개선 여지가 많다는 기대를 표현했다.

 

ChatGPT 출시와 관련된 일화도 간단히 풀어줬다.

ChatGPT는 뭔가 기대하고 냈던 서비스는 아니고, 그냥 GPT 3 모델 다듬은 API를 만들은 상태였고 이걸 어떻게 써야할지는 모르겠는 상태였다고 한다. 개발자한테 API 주면 알아서 어떻게든 쓰겠지.. 이런 상태?

그 상태에서 챗형태로 그냥 서비스 내놓았던 것 뿐인데 세상 사람들한테는 너무 새로운 기술이었고 많은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피드백과 또 GPT 4 를 개선할 시간을 벌었다고 한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일단 세상 밖에 내놔야한다. 빠르게 내놓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

 

그렉 브로크만~

 

 

2. Keynote

• Embracing the Future: SK's Approach to Next Era of AI
  - 유영상, SK텔레콤 | CEO
• 차세대 AI Memory의 새로운 여정, 하드웨어를 넘어 일상으로
  - 곽노정, SK하이닉스 | CEO

SKT가 AI 소프트웨어 쪽으로 힘쓰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고(ex. 에이닷),

SK하이닉스가 AI Memeory를 만드는 회사라는 건 이번에 알게 되어서 오호~ 했다.

 

 

3. AI Data Center

• [패널토의] AI 시대 Infrastructure의 현재와 미래
  - 유영상, SK텔레콤 | CEO
  - Mark Adams, Penguin Solutions | CEO
  - Stephen Balaban, Lambda | CEO
  - 오혜연 (Moderator), KAIST | 교수

기억에 남는 건 AI 시대에서 어떤 인재를 채용해야하는가에 관한 내용이었다.

나는 사실 AI 업계에서 경력이라는 것에 대해 크게... 공감하지 못하는 (이상한) 사람인데...

왜냐하면 AI라는게 뜬지 너무 얼마 안됐다. 특히나 LLM 분야 직무에서 경력 7-8년 차를 구하는 것을 보면 너무 의아했다.
(절대 내가 신입이라서 그런 것 아님ㅠㅠㅠ)

ChatGPT 출시가 고작 2년됐는데..?

 

Mark Adams가 나의 이런 반사회적인(?) 생각에 상응하는 말을 했다.

AI 업계에서는 엄청 긴 경력의 개발자를 구할 수 없다.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현재 AI 업계에서 필요한 인재는 기존에 알던 것과는 다른 기술을 가진 사람,

지적으로 호기심이 많은 사람, 확실히 독립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

 

진짜로!! creative한 사람이 세상을 바꿔왔고 지금도 그러고 있잖아!!

 

그리고 현재 AI는 초기 단계에 있고, 앞으로의 변화 속도는 엄청날 것이라고 한다.

2년 사이에 LLM이 발전해 온 속도를 보면 앞으로는 얼마나 빠르게 세상이 변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엄청난 변화 속도에 맞추려면 부족한 부분을 협력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협력하지 않으면 뒤쳐질 수 있다.

 

 

4. Keynote

• 첨단 원자력 에너지로 AI 구동하기
  - Chris Levesque, TerraPower | CEO

Large Scale의 AI 모델들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인프라가 받춰줘야하고, 그래서 현재 신 에너지 개발도 AI 생태계에서 큰 이슈 중 하나이다.

테라파워에서는 핵에너지를 다음 에너지로 개발 중이다. 오호~

 

5. AI Chip

• AI 발전을 위한 기술적 요구사항
  - Steve Scott, AMD | Corporate Fellow
• Rethinking Silicon at the Dawn of the AI Era
  - Mohamed Awad, Arm | SVP
• [패널토의] AI 반도체와 인프라의 진화
  - Steve Scott, AMD | Corporate Fellow
  - Mohamed Awad, Arm | SVP
  - Bryan Black, Chipletz | CEO & Chairman
  - 이강욱, SK하이닉스 | 부사장
  - Gary Grider (Moderator),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 Leader of HPC Division
• Perplexity의 AI검색으로 더욱 탐구적이고 효율적인 세상 만들기
  - Aravind Srinivas, Perplexity | 공동창립자, CEO

 

하드웨어 상에서 에너지 이동을 얼마나 최소화하는가? 도 중요한 문제로 보인다.

AI Chip 어렵다. 뭔말인진 알겠어서 쓱 들었는데 지금 쓸 때 보니 못알아먹었나? 기억나는게 없다.

암튼 이런 반도체 부분은 내가 추가로 찾아봐야할 것 같다.

 

펄플렉시티는 개인적으로 내가 너무 좋아하는... 행보를 하고 있는 회사다.

나는 원천 기술보다 원천 기술을 활용하여 사용자한테 실질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역할에 관심이 많고, 또 그런 개발자가 되고 싶은데 펄플렉시티는 OpenAI, Claude 등의 모델들을 가지고 최고의 검색엔진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요즘은 뭐 데이터 넣으면 분석하고, 근간이 되는 뉴스 등의 정보까지 끌어와주는... 완전 사용자 customized 검색 엔진이 되어가고 있다. 개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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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여서 그런가 부스 쪽에서 유명한 사람 많이 봤다.

국회의원 이재명도 내 옆에 지나가서 오잉 하고 봤고

경제 유튜버 슈카 님이랑 과학 유튜버 궤도님 보고, 배우 하석진님 보고... 그렉 브로크만 부스 구경왔더라.. 가까이서 봤음

인플루언서 허성범씨도 옆에서 봤음

별의별 사람 다 옴